성수동 맛집 횟집 제주올레포차 2호점 술은 낮술 사장님 마음대로
우리들은 (구.불금모임 - 코로나로 인해 잠정중단, 현.술푸데기 소모임 - 맛집. 술집 탐방 생존 모임)
우리 만날까?
술 한잔 하자
장소는? 서울, 강릉, 속초, 부산, 대구, 창원, 제주, 베트남, 태국 어디든...
메뉴는?
1순위는 무조건 '회'
회라면 오늘, 내일, 모레 매일 매일이라도 콜~ 인 모임

보통 예전에는 술에따라 안주를 고르고 안주에 따로 술을 고르고 하긴 했지만
엎어치나 메어치나 !! 어쨌던 결론은 술이 메인이라는 거죠 ㅎㅎ
그래서 이번은 뭘 먹을까?
간만에 제주올래 어때?
오!!!! 좋아좋아. 만장일치로 제주올레로 결정
제주올레포차 2호점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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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지난번 모임에도 회먹었음 ㅋㄷㅋㄷㅋ)

하지만 마치 오랫만에 회를 먹는 것처럼 (날짜로 치면 뭐 오랫만이긴 해)
성수동 맛집 횟집 제주올레포차 2호점 메뉴는 다양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사장님 우리 맨날 먹는 그거' 주세요.
'사장님 마음대로' 강추!
제주올래와서 회를 먹는데
한라산이 빠지면 아쉬우니까
오늘의 페어링 술은 제주 소주 한라산으로 결정!!! (21도 마실라다 워~ 워~ 참음 ㅎㅎ)
제주 스타일로 김에 싸서 먹어요~
이 메뉴가 양이 엄청 많지는 않아요. 3명이서 배가 부르게 먹을 수는 없어요.
그래서 메뉴 하나 정도는 더 시켜 주는게 좋아요.
갑오징어 먹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갑오징어가 그날은 없데요 ㅜ.ㅜ
그래서 옥돔구이를 시켰는데 와~~~느무느무 맛있지 뭐에요.

(제주사는 언니가 '옥돔' 그거 맨날 먹는 흔한 생선이라고 해서 우리 서울 사람들 - 옥돔 비하발언 - 이라며 버럭 했던 기억이..)
아 그리고 '사장님 마음대로' 메뉴에 나오는 '라면'도 있어서 충분히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답니다.
나이먹으니 밤 늦은 시간까지 술 마시는게 힘들어요.
그래서 요즘은 낮술을 즐기고 있답니다.
낮에 오면 사람들도 많지 않고 좋은 것 같아요. ㅎㅎ
거의 고정석이 되어버린 우리자리! 윈도우 싯~
밖이 환해서 더 좋아요~

실컷 마시고 나왔는데 그냥 집에 가려니 섭섭한거에요.
근데 그냥 집에 갔어야 했어요.
왜냐면 이미 만취한 상태였거든요...

이마트 에브리데이 등 편의점에 마련되어 있는 야외 자리는 가볍게 2차 하기 정말 좋은 것 같아요.
(다 좋은데 화장실이... 불편해요)
겨을 내내 어서 빨리 날이 좋아져서 야외에서 술 마실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좋겠다 노래를 불렀는데
하필 이날 날이 딱!!!! 좋은 거에요.
이미 만취 상태지만 날이 좋으니 딱 한잔만 하고 가야지.... 했는데
아니 누가 와인을 먹자고 한거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누가 두병이나 사자고 한거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한병을 열었는데 이게 너무 단거지. 우리 칭구들은 단거를 느무느무 싫어해서
내가 먹다가 남으면 집에 가져가지뭐~ 하고 시작을 했는데... 나도 모르게 다 마...........셔. 버
려.............었...........................

길바닥에서 동사한 줄 알았는지 바떼리 없어지도록 전화주신 칭구님들 고생하셨에요~ 쏴리!
그 덕에 다행이 12시 전에 집에 '무사히' 도착했다는...
전생에 내가 나라를 구했지 구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