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은 왜 호두과자로 유명해 진걸까? 천안 옛날 호두과자 본점
설날 명절 집에 내려가는데 친구에게 전화가 왔다.
친구도 천안 집에 가는길이라고...
천안 하면 떠오는 건?
호.두.과.자
농담반 진담반으로 오는길에 호두과자나 사와라~ 했더니
정말 사왔다 ㅋㅋㅋㅋㅋㅋㅋㅋ
호두과자는 서울에도 많은데.
코코호도 인가? 체인점인데 맛있다는 얘기 많이 들었다.
호두과자가 다 똑같지 뭐 얼마나 맛있겠어? 라고 했는데
천안 호두과자는 다르다며.
포장도 이름처럼 참 옛스럽고 고급스럽다.
천안 옛날호두과자 본점은 호두과자만 파는게 아니다.
인기 추천상품은 튀김 소보로와 단팥빵이다.
천안옛날호두과자 본점
천안옛날호두과자 본점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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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김 소보로와 단팥빵도 먹고싶네.
다음에는 튀김 소보로랑 단팥빵 사오라 해야겠다. ㅋ
맛있게 먹는 방법은 바로 먹는 거지만
저걸 한방에 다 먹으면... 돼지 되겠지.
가뜩이나 명절에 집에서 사육당하고 왔는데
1회 분량이 두알 (108 칼로리) 아니 세알만 먹고 나머지는 설명서에 나와있는 것처럼 위생팩에 소분해서 냉동실에 보관!
근데 천안은 왜 호두과자로 유명한거지? 호두는 미국산인데?

호두과자는 휴계소의 대표 음식이다.
어느 휴계소에 가도 호두과자와 맥반석 오징어, 감자 등등 지금은 소떡소떡을 빼놓을 수 없지.
천안 호두과자 역사
호두과자는 우리의 교통문화와 함께 성장해온 대표적인 먹을거리다. 전국의 고속도로는 물론 지방도로에서도 휴게소에 들어서면 어김없이 따끈하게 금방 구운 호두과자를 맛볼 수 있다. 심지어 교통체증이 빚어지는 도심 한복판 도로에서도 간단한 음료와 함께 한 봉지에 1천∼2천원 하는 호두과자를 즉석에서 구워 판다.
기차를 타도 마찬가지다. 특히 천안역을 지날 무렵이면 천안의 명물 호두과자가 등장한다. 그 내력은 한국전쟁이 끝나고 철도여행이 자유로워진 직후까지 거슬러오른다. 아마도 차 안에서 파는 먹을거리로 김밥과 호두과자만큼 오랜 먹을거리도 없을 것 같다.
유독 천안시에서 호두가 유명해진 이유에 대해서는, 고려말 원 간섭기 당시 통역관이었던 유청신이라는 역관이 원나라에서 사신으로 수행길을 다녀오던 중 묘목과 열매를 얻어와 현재의 천안시 광덕면 광덕사에 최초로 심은 것, 즉 천안이 호두의 '시식지' 및 '시배지'가 된 것을 기점으로 천안의 명물이 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이처럼 역사가 오래되고 우리 일상에 가깝게 느껴지는 호두과자지만 그 내력에 대해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호두과자는 그 기원이 천안 ‘학화호도과자’에서 비롯됐다. 천안역에서 100여미터쯤 떨어진 도로변에 자리잡고 있다. 할머니호두과자로 불리기도 하는 이곳은 1934년, 천안사람 조귀금(작고)씨 부부에 의해 시작됐다. 당시 20살이었던 심복순(86) 할머니는 지금도 깔끔한 모습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어 그 내력이 무려 66년을 헤아린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기도 한 심 할머니는 평생을 함께해 온 호두과자를 자신의 분신처럼 여기며 학화호도과자의 맛과 명성을 지키기 위해 극진한 정성을 쏟는다. 그래서 전국에 퍼져 있는 호두과자들과 모양은 비슷하지만 맛과 품질로는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전혀 다른 차원의 진짜 호두과자를 예전과 꼭같은 모습으로 만들어내고 있어 호두과자를 좋아하거나 제과에 관심있는 사람이면 한번쯤 들러볼 만하다.
학화호도과자는 우선 만드는 과정부터 색다르다. 호두과자의 바탕이 되는 밀가루 반죽을 물로 하지 않는다. 계란과 물을 약간 섞은 묽은유에 설탕을 가미해 믹서기에 돌린 시럽으로 반죽한 뒤 잠시 숙성과정을 거친다. 호두과자의 속을 장식하는 팥도 붉은팥과 흰팥(흰동부)을 가려 쓰는데, 팥을 삶아 껍질을 벗기고 물을 세번쯤 갈아준다. 팥독을 씻어내며 가라앉힌 앙금을 물엿처럼 녹인 설탕에 비벼 한번 더 찜을 하듯 열을 가해 물기를 알맞게 빼준다. 그리고 구울 때 호두 한알을 8쪽으로 나누어 한 조각씩 얹어 다 구워진 뒤에도 호두조각이 살짝 내비치도록 하고 있다.
이런 과정을 거쳐 호두과자 하나를 완성하는 데 하루 반나절이 걸린다. 인공적인 감미료나 방부제가 전혀 들어가지 않지만 순도가 높은 과자여서 구어놓은 뒤 10일이 경과해도 딱딱하게 굳어지기는 하지만 쉬거나 상하는 법이 거의 없다. 오히려 진짜 호두알맹이처럼 딱딱해진 호두과자는 더 뛰어난 별미고, 우유에 잠시 불려 우유와 함께 3∼4개만 먹으면 아침식사를 대신해도 좋을 정도로 맛과 영양에서 손색이 없다.
요 세알이 커피와 함께
오늘의 아침식사입니다.
아 근데 금방 배가 고픈건
기분 탓이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