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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인으로 살기!
지구인 여자들 - 2편 본문
마리아 - 30대 초반, 싱글, 국적 러시아
마리아는 20대초반 미국 어학연수 중 스위스 남자와 한눈에 반해 사랑에 빠졌다.
뛰어난 몸매와 매력적인 얼굴, 그리고 뛰어난 어학능력.
러시아에서 하루빨리 벗어나고 싶었던 마리아는 몸와 마음을 다해 남자를 사로잡았다.
스위스에서 신혼살림을 차리고 몇달은 행복했다.
그냥 러시아에서 벗어나고만 싶었기 때문에
얼굴도 모르는 아빠, 먹고 살아야 했기에 떨어져 살아야만 했던 엄마
할머니와 단둘이 학교에서 차로 2-3시간 떨어진 곳에서 살았다.
벗어날 수만 있다면 몸이라도 팔수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최소한의 자존심. 여기저기 팔려나가는 싸구려 러시아 미녀로 살기는 싫었다.
그래서 열심히 공부했고 운좋게 어학연수의 기회도 주어졌다.
미국 마이애미 그곳에서 만난 금발의 파란눈은 마리아를 사로잡았다.
급하게 결혼했고
급하게 스위스로 왔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자기만 아는 이기적인 생활
간접적으로 러시아 여자를 폄하
조금만 이쁘고 좋을 것을 탐하면 싸구려 취급했다.
사치를 한것도 아닌데 머리에 똥만들었다며 개무시하고
일중독에 인생을 즐길줄 모르는 편협함에 점점 염증이 났다.
더이상은 참지 않겠다.
이.혼.
부모님처럼 살고싶지 않았다.
아름답게 행복하게 가정을 꾸리고 살고 싶었다.
하지만 마음처럼 되지 않는구나.
나 혼자라도 열심히 살아보자.
그와의 결혼생활 중 남은 거라고는 독일어 학원에서 열심히 독일어를 마스터 한것.
다행히 의사소통에 전혀 문제없고 글을 쓰는데도 전혀 지장이 없어 취업을 하는데는 문제가 없었다.
명품거리에 위치한 샤넬 매장에 취직을 했다.
명품을 사러오는 정말 머리에 똥만 찬 여자들을 상대하는 일은 지루했다.
이혼수속은 생각보다 길게 이루어 졌다.
열심히 일하고 또 공부했다. 러시아에서 마치지 못했던 대학공부도 다시 시작했다.
그리고 마침내 이혼수속은 끝났다.
회사를 옮겼다. 사무직으로.
그러던 중 일을 마치고 친구들과 우연히 갔던 바에서 축구중계를 하고 있었다. (유럽에서는 프리미어리그를 중계하는 바를 쉽게 찾아볼수 있다. 그곳에 가면 남자들이 많다, ^^)
운명의 상대를 만났다.
검은 곱슬 머리에 큰키, 회색 눈동자, 스마트한 안경, 값비싼 시계, 근사한 수트차림
한눈에 봐도 엘리트.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그는 변호사.
작업 발동~ 이 남자가 나를 행복하게 해줄 마지막 남자가 될꺼라는 직감이 왔다.
몸과 마음을 다해 그남자를 사로잡았다.
역시 그도 내가 마음에 들었다.
동거시작.
전남편과 이혼 후 힘들었다.
외로움을 많이 타는 마리아는 혼자 자는것이 세상에서 제일 싫었기 때문에
한시라도 빨리 인생의 동반자를 찾아야 했다.
2막 1장